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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폴리탄

나폴리탄 - XX워터파크의 분실물, 미아 센터 관리 목록. 1. 분홍색 물안경 -아동용으로 추정됨. -3회 분실물 방송 후 찾아감. 2. 7세 여아 -무릎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함. -1회 미아 안내 방송 이후 부모님 인계.3. 81세 남성 노인 -치매에 걸린 것으로 확인. -길을 잃고 상당히 공포에 질려 있어 장기간 직원들이 안정시켰음. -1회 안내 방송 이후 20분 후에 가족에게 인계.4. 15센티미터 길이의 목제 인형 -수영장에 익사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안전요원이 밑바닥에서 발견함. -상당히 오랫동안 수영장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. -표정과 자세한 신체 묘사는 거의 없음. 가슴팍에 해독할 수 없는 한자 두 자가 붓으로 적혀 있음. -5회 방송을 했으나 아무도 찾아가지 않음.5. 11세 남아 -다리가 부러져서 옴 -물 속에서 무.. 더보기
나폴리탄 - 거성중학교 2학년 3반 교실의 "남는 공간" 탐사 일지 *거성중학교 2학년 3반 교실의 뒷편 오른쪽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철제 사물함이 있다.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서서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이 사물함이 있는 벽의 부분은 그것의 가로길이만큼 파여 있어서, 사물함은 그 안에 딱 맞아 들어가 있다.**사물함의 디자인이 학교의 농구부 탈의실의 사물함과 유사하므로, 농구부가 창설된 20년 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지만, 그 교실에만 사물함이 설치된 이유는 전혀 알 수 없었다. 관련 서류도 발견되지 않았고, 당시 재직하던 사람들도 전혀 알지 못 하는 일이라고 증언했다.***그간 이 사물함은 반 공용으로 쓰는 잡동사니를 보관하는 데 사용됐다. 한편 2019년 8월 21일 이 사물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누군가의 일지가 발견되었다.2019년 7월 27일이걸 과연 방학.. 더보기
나폴리탄- [긴급] 원내에 이런 동화책 발견 시 즉각 회수 바랍니다. 현재 XX 유치원을 비롯한 여러 유치원에서 어린이 동화책으로 위장한 괴서(怪書)가 기부물품 안에 섞여 발견되었습니다.표지와 내용을 찍은 사진 및 설명을 함께 보내니 꼭 보시고 유사한 내용의 책을 원내에서 발견하면 꼭 회수하시고 경찰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.표지를 다른 동화책으로 위장하거나 내용이 조금 바뀌는 경우도 발견되었으니 꼭 자세히 확인 바랍니다. 표지: "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!" (어린 아이의 가슴 한 가운데에서 빛이 나고 그걸 검은 손이 가리키고 있는 그림. 손의 주인은 표지 밖에 있어 보이지 않음)1페이지: "정말 슬픈 일이지 않니?" (연설하는 듯한 제스처의 검은 손 그림. 표지에서와 같이 팔 끝은 페이지의 끝에 닿아 몸체가 다 보이지 않고 팔과 손만 페이지 안에 그려짐)2 페이지: .. 더보기
나폴리탄 - 공중화장실에서 기계 씻는 남자 (녹음 시작)-몸은 괜찮으십니까?ㄱ: 네? 아, 네. 뭐 이상 없는데요.-그럼 시작하지요. 처음 그 사진을 본 건 어디서였죠?ㄱ: 커뮤니티 사이트에, 괴담이나 공포 사진 같은 걸 올리는 게시판이 있었거든요. 제가 거기 관리자였죠.-직업이셨던 건가요?ㄱ: 아뇨, 직업은 없고, 그냥 이용자들 중에 자임해서 하는 겁니다. 뭐 그런 게 있어요, 하여튼 거기서 처음에 뭐 오늘 지하철역에서 이상한 걸 봤다, 이러면서 그 사진이 올라온 거죠.-사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.ㄱ: 어, 공중화장실 세면대에서 뭔가를 씻고 있는 남자의 뒷모습을 약간 옆에서 찍은 사진이었죠. 그 남자는 머리가 조금 벗겨지고, 검은 패딩을 입고 있었고, 세면대에 씻고 있는 그게 아주 괴상했어요. 그러니까 유명해진거죠. 무슨 기계였는데, .. 더보기
(월루용) 나폴리탄 괴담- 사람을 처리해드립니다 사람을 처리해드립니다찾아온 급똥때문에 항문을 조이며 찾아들어간구석진곳 허름한 화장실 변기칸에 붙어있던 전단지였다.딱히 죽일 사람이 있는건 아니다그냥 흔히 들은 귀신헬리콥터 그런 도시전설같은 전단지가 아닐까 생각했을뿐다만 그 아래 눈길을 끄는건 '직원을 구합니다' 라는 부분아래에는 '건당 최소 천만원 지급, 추가금 별도' 까지..현재 직장을 잃고 나날이 줄어드는 통장잔고에 고민이 깊은 나에게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금액이였다.나는 홀린듯 그 옆에 적혀있는 텔레그렘 아이디로 연락을 했고그 결과 지금 이 사무실에 찾아왔다.작은 상가건물의 3층, 10층쯤 될법한 직원이 2명 있는 작은 사무실거기에는 드라마에 나올법한, 건달이라고 부를법한 남자가 담배를 피며 중간의 테이블에 앉아있었다.그리고 나를보고는 건너편에 .. 더보기
(월루용) 나폴리탄 괴담 - 동남대학교 대연캠퍼스 장터게시판 출처https://gall.dcinside.com/mgallery/board/view/?id=napolitan&no=26104 더보기
(월루용) 나폴리탄 괴담- 리셋: 지구를 구해야 한다. “처음 이 버튼을 봤을 때로 리셋하세요!”모든 이야기는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이 작디작은 새빨간 버튼 하나에서 시작되었다.이 버튼이 갑자기 나타난 건 정확히 2024년 3월 12일 오후 3시 46분 23초.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아냐고?왜냐하면 오늘이 내가 리셋을 시작한 후 겪는 39번째의 3월 12일이거든....씨발.시작은 간단했다.갑자기 내 앞에 “리셋 버튼”이라고 명명된 빨간색 버튼이랑 노트가 허공에서 생겨났다.이 리셋 버튼은 세계를 “리셋 버튼을 받은 당시”로 리셋시킨다는 허무맹랑한 설명과 함께.[규칙 1: 리셋 버튼을 누르면 세계는 “리셋 버튼을 받은 당시”로 리셋된다.]당연히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. 누군가가 장난치는 거라고도 생각했다.단지 무언가 이상했던 건 이 리셋버튼과 노트가 말 그대로 “허.. 더보기
(월루용) 나폴리탄 괴담 - 청운아파트 606호의 일기. 안녕.너무 흔하고 뻔한 레파토리의 이야기라서 쓸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, 그래도 적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적어둬.뻔한 괴담으로 치부하지는 말아줘.이거 꽤 중요한 이야기니까.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들은 아무리 헛소리 같아도 꼭 머리에 담아둬야 해.이 집에서 내가 살았던 이야기를 해줄 테니까.그러니까...지금으로부터 한 5년 전이었나?내가 20대 후반에 전세금만 간신히 마련해서 방을 구하러 다닐 때의 일이었지.물론 피땀 흘려 모아온 돈도 서울의 집값 앞에서는 고작 몇개월 분의 월세밖에 되지 않더라고.억울하지만 어쩌겠어.집값이랑 물가를 얕본 내 잘못이지.그렇게 그냥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데, 월세방 아주머니가 아주 웃기는 이야기를 하나 해주더라고.글쎄, 서울에 있는 아파트가 고작 1억 .. 더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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